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2026년 4월 한국·일본·대만 항공사별 용량 한도 비교

2026년 4월, 한국·일본·대만은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한도를 거의 같은 시기에 손봤습니다. 공통점은 1인당 최대 2개, 정격용량 160Wh 이하라는 숫자입니다. 다만 시행일과 100Wh 구간 처리 방식, 승인 절차는 나라마다 다르므로 출국 전 어느 구간에서 짐을 다시 싸야 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세 나라가 규정을 맞춘 배경
2025년 1월 28일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이후 한국 국토교통부는 2025년 2월 13일 보조배터리 기내 안전관리 강화 표준안을 내놓고 2025년 3월 1일부터 시행했습니다. 당시 규정은 100Wh 이하 최대 5개,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항공사 승인 하에 2개까지, 160Wh 초과는 반입 금지였고 위탁수하물 포함은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후 한국은 이 방안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안했고 ICAO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제 규정으로 확정되면서, 한국은 2026년 4월 20일부터 100Wh 이하 구간의 개수 제한도 2개로 낮췄습니다. 같은 ICAO 규정을 일본은 2026년 4월 24일부터, 대만은 2026년 4월 8일부터 적용하면서 세 나라의 한도가 한 달 안에 비슷한 모양으로 수렴했습니다.
한국: 1인당 2개, 기내 충전은 완전 금지
국토교통부 기준은 2026년 4월 20일부터 100Wh 이하 최대 2개,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항공사 승인 하에 2개까지(두 구간 합산 2개 한도), 160Wh 초과는 반입 자체가 금지됩니다. 보조배터리는 선반에 넣지 않고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두어야 하며, 단자는 절연테이프로 덮거나 지퍼백·보호 파우치에 개별 포장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2026년 4월 26일부터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노트북 등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 자체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100Wh 초과 160Wh 이하 제품에 대해 탑승 수속 시 항공사 점검과 승인 스티커 부착을 요구합니다.
참고: 아시아나항공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반입 규정 안내(4월 20일 부), 한진그룹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전면 금지 안내(대한항공 뉴스룸)
일본: 2026년 4월 24일부터 160Wh·2개로 일원화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일본 국토교통성(MLIT)은 2026년 4월 24일부터 기내 반입 가능한 보조배터리를 정격용량 160Wh 이하, 1인당 2개로 정했습니다. 위탁수하물에 넣는 것은 금지이고,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로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행위도 금지합니다. 좌석 위 수납 선반에 넣지 않고 손이 닿는 곳에 두어야 하며 단자는 절연 처리나 케이스로 단락을 막아야 합니다.
ANA는 같은 날짜로 공식 안내를 갱신해 수하물 규정에 반영했고, JAL도 국내선·국제선 수하물 페이지에서 같은 상한을 명시합니다. 100Wh 이하 구간에 대한 별도의 완화 규정은 없고 전 구간이 2개로 통일됩니다.
참고: 국토교통성 모바일 배터리 기내 반입 신규 규정 보도자료, ANA 모바일 배터리 취급 변경 안내
대만: 2026년 4월 8일 전면 시행, 과태료 조항까지 명시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CAA)은 ICAO 신규 기준에 맞춰 2026년 4월 8일부터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에 1인당 보조배터리 2개 한도를 적용했습니다. 100Wh 이하는 자유롭게, 100Wh 초과 160Wh 이하는 항공사 승인 하에 반입할 수 있고 160Wh를 넘으면 반입이 불가능하며, 전 구간 합산 한도가 2개입니다. 비행 중 보조배터리 사용과 자체 충전도 금지되고, 위반 시 민용항공법에 따라 최대 10만 대만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장영항공(EVA Air)과 중화항공(China Airlines)은 정부 시행일보다 앞서 2026년 3월 31일부터 2개 한도를 선제 적용했고, 보조배터리를 좌석 아래처럼 바로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상단 선반 보관은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참고: 교통부 민용항공국 보도자료, EVA Air 보조배터리 신규 휴대 규정 안내
세 나라 한눈에 비교
| 구분 | 한국 | 일본 | 대만 |
|---|---|---|---|
| 현행 시행일 | 2026-04-20 | 2026-04-24 | 2026-04-08 |
| 1인당 개수 한도 | 2개(전 구간 합산) | 2개(전 구간 합산) | 2개(전 구간 합산) |
| 100Wh 이하 | 2개 한도 내 자유 반입 | 2개 한도 내 자유 반입 | 2개 한도 내 자유 반입 |
| 100Wh 초과~160Wh | 항공사 승인·승인 스티커 | 항공사 승인 | 항공사 승인 |
| 160Wh 초과 | 반입 금지 | 반입 금지 | 반입 금지 |
| 위탁수하물 | 전면 금지 | 전면 금지 | 전면 금지 |
| 기내 충전 | 금지(한진 계열 사용도 금지) | 금지 | 금지 |
| 위반 시 제재 | 항공사 반입 거부 | 항공사 반입 거부 | 과태료 최대 10만 대만달러 |
짐 쌀 때 확인할 것
- 보조배터리 상자나 본체에 적힌 mAh를 Wh로 환산해 160Wh 이하인지, 100Wh 선을 넘는지 미리 확인합니다. 계산식은 Wh = mAh × V ÷ 1,000입니다.
- 캐리어가 아니라 기내 반입용 가방에 넣고, 단자는 절연테이프를 감거나 개별 지퍼백에 담아 다른 금속과 닿지 않게 합니다.
- 탑승 후에는 좌석 앞주머니나 몸에 소지하고, 머리 위 선반에는 넣지 않습니다.
- 100Wh를 넘는 제품을 챙긴다면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항공사 승인 절차를 먼저 확인하고, 한국 노선은 승인 스티커 부착 여부를 체크인 단계에서 물어봅니다.
- 비행 중에는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충전하지 않고, 보조배터리 자체 충전도 하지 않습니다.
참고: 국토교통부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반입 절차 보도자료(2025-02-13)
참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조배터리 여객기 반입, 20일부터 1인당 2개까지만 허용"
참고: 아시아나항공 보조배터리·전자담배 기내 반입 규정 및 보관 방법 안내(4월 20일 부)
참고: 대한항공 뉴스룸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오는 26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 사용 전면 금지"
참고: 일본 국토교통성 "モバイルバッテリーの機内持込みの新たなルールについ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