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 오코노미야키집 벽에 걸려있던 종이 한 장
다카마쓰 가와라마치 골목에서 철판 앞에 앉으려는데 가게 벽에 종이 한 장이 걸려있는 게 눈에 들어옴!
후미야 본점(ふみや お好み焼き 本店)이라는 노포인데, 메뉴판 옆에 따로 걸려있던 그 종이가 메뉴 설명도 아니고 영업시간 안내도 아니었음..
근데 그게 몇 년 전에 어떤 손님 한 명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거였다는 게 더 흥미로움
그 종이는 영어로 쓰인 메뉴와 안내문이었어! 관광 기사에 따르면 예전에 외국인 손님이 다녀간 뒤 가게에 제안을 했고, 그 이후로 영어 표기 메뉴와 안내를 가게 안팎에 걸어두기 시작했대.
주문이 어려워서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들 보다가 직접 바꾼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번역기 돌려서 걸어둔 메뉴판이랑은 느낌이 다름!
후미야는 철판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의 오코노미야키 가게라서, 코테(철판용 뒤집개) 쓰는 법이 낯선 사람도 많아!
근데 영어 안내 시작한 뒤로 소스 바르는 법이나 코테 쓰는 법도 직원이 제스처로 알려주면서 응대한다고 해! 말이 안 통해도 몸짓으로 소통하면서 먹는 경험 자체가 재밌는 포인트가 될 수 있어!
위치는 다카마쓰시 가와라마치 2초메(瓦町2丁目), 가와라마치역 근처라 저녁 동선에 넣기 좋아.
다만 영업시간은 당일 변동될 수 있어서 방문 전에 재확인하는 게 안전함! 입구에 영어 안내가 보이면 그것만 봐도 주문 난이도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아!
결국 벽에 걸려있던 그 종이 한 장이, 말 못 하는 외국인 손님도 편하게 앉을 수 있게 만든 작은 배려였던 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