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 남부에서 들리는 이누는 개가 아니라 집에 간다는 말
와카야마 다나베에서 누가 “이누(いぬ)”라고 하면 절대 개 얘기가 아니야
그거 “이제 집에 간다”는 뜻이거든?
표준어로 치면 “돌아갑니다(帰ります)”랑 같은 자리에서 쓰는 말이야
예를 들어 저녁에 가게에서 놀다가 친구가 “나 이누(いぬ)”라고 하면 “나 간다”는 소리인 거지
실제로 “개가 이누(犬がいぬ)”라는 말장난까지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익숙한 표현이래
여행 중에 이런 말 들으면 당황하지 말고, 아 이제 헤어질 시간이구나 하면 돼
이 표현은 와카야마현 문화정보 아카이브의 방언 자료에도 나오는데, “인데쿠루(いんでくる)”라는 활용형이 표준어 “돌아갑니다(帰ります)”에 대응하는 걸로 기록돼 있어. 사전에만 있는 죽은 말이 아니라 실제 생활 동사인 거지
기슈 다나베 우메 진흥협의회 자료에서는 사람한테 직접 “인데쿠라(いんでくら)”라고 귀가를 알리는 표현도 쓴다고 해. 즉 “나 갈게”라는 작별 인사처럼 쓰이는 거야. 가게 마감 시간이나 헤어질 때 들을 가능성이 높아
재밌는 건 이게 와카야마현 전체 공통어가 아니라는 점이야. 같은 현 안에서도 1인칭조차 아가(アガ), 오라(オラ), 와이(ワイ), 와에(ワエ)처럼 지역마다 갈려서 쓰이거든. “이누(いぬ)=간다”는 다나베시 중심 기난권 쪽 표현으로 확인된 거라, 와카야마 전체 사투리로 뭉뚱그리면 살짝 어긋날 수 있어
참고로 와카야마시 쪽에는 “차루(ちゃーる)”라는 별개의 말투가 있다고 하니까, 다나베 지역이랑은 구분해서 들어야 해. 같은 현이어도 생활권별로 언어차가 꽤 크다는 걸 알고 가면 여행이 더 재밌어질 거야
확인한 자료와 사진 출처도 남겨둘게 🔎
- 📷 Pinterest 핀 1개
- 사진은 이해를 돕는 참고 이미지이며 특정 매장 실사는 아니야.
- wave.pref.wakayama.lg.jp
- tanabe-ume.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