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중심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든 선형 공원이다. 물길, 다리, 고층 건물이 한 화면에 잡혀 송도만의 계획도시 감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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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갯벌 위 매립지에 바닷물 운하와 국제업무지구가 얹힌 계획도시.

송도는 인천의 오래된 항구 이미지와 전혀 다른 방향에서 시작된다. 센트럴파크 수로 옆을 걸으면 바닷물을 끌어들인 운하, 반듯한 다리, 고층 업무지구가 한 화면에 잡힌다. 내가 공원 안쪽으로 들어서면 갯벌 위 매립지에 세운 계획도시라는 사실이 추상적인 개발 문구가 아니라 길의 직선과 물의 폭으로 보인다. 도시가 아직 새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도 그 선명한 설계감 때문이다.
송도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오래된 도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만든 도시를 보는 데 있다. 센트럴파크는 숲보다 수로가 중심이고, 빌딩 사이의 바람과 넓은 보행로가 국제업무지구의 스케일을 드러낸다. 해 질 무렵 G타워 방향과 선착장 주변을 함께 보면 물길이 건물의 윤곽을 더 차갑게 비춘다. 인천공항과 항만의 배후에 이런 미래형 장면이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송도는 인천이 바다를 다시 도시 안으로 끌어들인 방식처럼 읽힌다.
처음 방문이라면 센트럴파크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기준점이 생긴다. 낮에는 매립지 위 계획도시의 반듯한 선이 보이고, 저녁에는 유리 건물과 수로 조명이 차갑게 겹친다. 오래된 골목의 깊이는 없지만, 새 도시가 자기 이미지를 얼마나 의식적으로 만들었는지 보는 재미가 송도의 핵심이다.
01 / SPOTS
관광 명소
도시의 공간을 번호 순으로 따라가며 발견하는 동선.
01 / 01자연
송도 센트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