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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연구단지의 바깥에 계족산 황톳길이 감기는 과학·숲 권역.

대덕
Yoo Chung, CC BY-SA 2.5, via Wikimedia Commons

대덕은 연구단지의 이름으로 먼저 떠오르지만, 주말의 몸은 계족산 황톳길에서 더 잘 보인다. 내가 장동산림욕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연구소와 실험실의 이미지가 맨발로 밟는 황토의 감각으로 바뀐다. 대전의 과학도시라는 말이 여기서는 생활의 운동과 휴식으로 내려앉는다. 도시의 기술적 이미지가 흙길과 숲 냄새를 만나면서, 대덕은 훨씬 부드러운 권역이 된다.

계족산 황톳길을 걸으면 발밑의 촉감이 길을 설명한다. 숲은 깊은 산행을 요구하지 않고, 흙길은 도시인이 주말에 몸을 풀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리듬을 만든다. 대덕의 매력은 첨단이라는 단어와 맨발 산책이라는 아주 직접적인 감각이 같은 권역 안에 있다는 점이다. 발을 씻고 다시 신발을 신는 짧은 마무리까지도 이곳에서는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내가 대덕을 본다면 연구단지의 낮은 건물들을 지나 황톳길로 방향을 바꿔보겠다. 그러면 대전의 동북쪽은 업무와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발을 씻고 천천히 돌아오는 숲의 동네가 된다. 계절마다 황토의 상태와 숲의 색이 달라져 반복 방문에도 같은 길이 조금씩 다르게 남는다. 과학의 이미지에 흙의 온도가 들어가면서 대덕은 훨씬 가까워진다. 머리보다 발이 먼저 기억하는 대전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그 감각이 대덕을 오래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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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

도시의 공간을 번호 순으로 따라가며 발견하는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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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톳길

장동산림욕장 안쪽에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이다. 대전 로컬이 주말 몸을 풀러 가는 산길이라, 도시 이미지를 연구소 밖 숲의 리듬으로 바꿔준다.

가는 길
대전역·시내에서 장동산림욕장 방면 버스 또는 차량 이동.
발 씻는 시설 위치와 계절별 황토 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비 뒤에는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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