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카페 거리인 줄 알았던 나카자키초, 사실은 못 허무는 동네였다
오사카 기타구, 레트로 카페 골목으로 유명한 나카자키초(中崎町).
근데 여기 고택들, 감성으로 남겨둔 게 아니야. 벽을 공유한 장야(長屋)라서 한 채만 따로 허물고 새로 짓는 게 원래 어려움!
오사카시 제도상 장야 밀집 구역은 기존 통로 따라 다 같이 협조해서 재건축해야 개별 재건축이 가능해져. 혼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거야.
거기다 이 동네는 전쟁 공습도 덜 입어서 100년 넘은 집들이 그대로 버티고 있는 거고.
그러니까 나카자키초 골목은 복고 취향으로 꾸민 게 아니라, 집들이 벽을 맞대고 이어진 그 시절 집들이 그대로 남아서 생긴 풍경이야! 벽 하나 허물려 해도 옆집까지 다 걸리니까 함부로 손 못 대는 동네..
오사카시가 밝힌 설명은 나카자키초 하나만 콕 집은 건 아니고, 오사카 전반의 장야 밀집 구역에 적용되는 제도이긴 한데, 나카자키초가 딱 그 조건에 들어맞는 대표 사례인 셈이야.
우메다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라 짧게 들러도 바로 눈에 들어오는 동네야.
카페 사진 찍기 전에 한 번만 더 보면, 집들이 벽을 맞대고 끝없이 이어진 장야가 눈에 들어올 거임! 그 연속된 벽 라인이 이 골목이 왜 지금 모습으로 남았는지 보여주는 증거니까.
여행자로서 존중할 부분은 하나야. 장야 집들은 지금도 실제 사람이 살거나 가게로 쓰는 공간이 많아서, 카페 아닌 집 대문 앞까지 바짝 다가가 사진 찍는 건 피하는 게 좋아.
결국 이 골목은 레트로라서 남은 게 아니라, 장야라서 쉽게 못 허문 동네야. 세계 어디서도 벽 하나로 묶여서 백 년 넘게 버틴 동네는 흔치 않을 듯!
사진 출처 📷 📷 aki goemon · Google Maps https://maps.google.com/maps/contrib/1032434169830612267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