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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에서 이 한자, 절대 소리내어 읽지 마

가나자와 여행 준비하면서 지도 보다가 이거 발견하면 다들 그냥 음독으로 읽으려고 하거든?

주계정(主計町)

한자만 보면 딱 저렇게 읽고 싶잖아. 근데 이거 택시 기사님한테 그대로 말하면 순간 정적!

히가시차야가이 옆에 아사노가와 강 건너면 바로 있는 동네인데, 가나자와 3대 차야가이 중 하나로 공식 사이트에도 소개되는 곳이거든.

근데 표기 방식이 좀 특이해. 관광협회 자료 보면 한자 뒤에 항상 후리가나를 반복해서 달아놔. 그것도 매번 다시.

왜 그렇게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건지 궁금하지 않아?

이 지명은 한자 그대로 음독하면 절대 안 나오는 소리야. 가나자와에서는 주계정(主計町)을 '가즈에마치(かずえまち)'라고 읽어.

이게 재밌는 게, 원래 사람 이름에서 온 지명이거든. 도미타 가즈에(富田主計)라는 사람 이름을 딴 곳이라서, 한자의 뜻이 아니라 그 사람 이름의 소리를 그대로 가져온 거야. 그러니까 한자 음독 규칙이 전혀 안 통하는 거지.

더 놀라운 건 이게 그냥 관광용으로 단 별칭이 아니라는 거야. 1999년 10월 1일에 가나자와시가 전국 최초로 옛 지명을 공식적으로 복활시킨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 동네거든. 행정적으로 진짜 지명으로 되살린 거지.

그래서 지금도 차야가이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으로 시 공식 자료에도 설명돼 있어.

실전에서 쓸 팁 하나! 택시 목적지 말할 때나 숙소 체크인할 때 지도 앱에 뜬 한자만 보고 읽지 말고, 미리 '가즈에마치'라고 소리부터 외워가. 히가시차야가이 구경하고 아사노가와 다리 건너서 그 동네 쪽으로 넘어가는 산책 코스가 진짜 예쁘거든.

한자 보고 자신 있게 읽었다가 순간 어색해지는 거, 이거 하나만 피해도 여행이 훨씬 편해져!

가나자와에서 이 한자, 절대 소리내어 읽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