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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더 공손하게 들리려 할수록 오히려 멀어질 때, 현지에서는 쉬운 일본어를 택한다

일본 가기 전에 공손한 경어 열심히 외웠는데, 정작 현지 역이나 관광안내소에서는 그 어려운 경어를 오히려 안 쓴다는 거 알아?

일본 공공기관에서는 외국인한테 정보 줄 때 일부러 쉬운 일본어(やさしい日本語)로 바꿔서 말해. 존댓말 높이는 게 아니라 상대가 바로 알아듣게 하는 게 목적이거든.

예를 들어 교과서에서 배우는 '코치라니 오코시쿠다사이(こちらにお越しください, 이쪽으로 와 주십시오)' 대신, 실제 안내문에는 '코치라 데스(こちらです, 여기예요)'처럼 훨씬 단순한 문장을 써.

그러니까 여행 가서 직원이 어려운 경어 안 쓰고 짧게 말한다고 무시당하는 거 아니야. 오히려 그게 배려인 거지.

중야구(中野区) 같은 지자체 교육 페이지에 이런 변환 예시가 실제로 나와 있어. '코치라니 오코시쿠다사이(こちらにお越しください)'처럼 정중하지만 복잡한 문장을, '코치라 데스(こちらです)'같이 짧고 끝까지 분명하게 발음되는 문장으로 바꾸는 게 원칙이야.

국토교통성 관광청 자료에도 외국인 응대 원칙으로 '경어를 피한다(敬語を避ける)'가 명시돼 있어. 문장을 짧게, 발음을 끝까지 분명하게 하는 게 핵심이지, 높임말을 더 많이 쓰는 게 아니야.

문화청 자료도 재밌는 게, 지나치게 과한 경어는 오히려 상황에 안 맞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해. '더 높이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 자체가 일본 현지 기준으로는 틀린 거야.

그래서 실전 팁 하나. 역이나 관광안내소에서 뭔가 물어볼 때, 어려운 겸양 표현 준비하지 말고 핵심 명사랑 동사부터 짧게 말해봐. 그리고 직원이 대답할 때도 일부러 쉬운 문장으로 바꿔주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 패턴에 익숙해지는 게 더 도움 돼.

사진: Sheng-Fan You
사진: Halil Fatih Çetin
사진: James L
사진: Gül Işık

확인한 자료와 사진 출처도 남겨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