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sight
← 노트 목록

가고시마에서 다들 ‘텐몬칸’만 찾다가 놓치는 읽기, 이즈로(いづろ)

가고시마 여행 가면 다들 텐몬칸(天文館)만 저장하고 가지? 근데 그거 하나만 믿으면 길에서 은근 헷갈려.

왜냐면 현지인들은 텐몬칸 바로 옆 구역을 이즈로(いづろ)라고 따로 부르거든.

한글 독음으로는 이즈로, 뜻은 딱히 없고 원래 이름은 이시도로(石灯篭), 그러니까 석등롱이야. 옛날에 시마즈 가문 15대 다카히사의 절에 있던 돌 등불에서 나온 이름이래.

지금도 시청 자료 보면 이즈로 사거리, 이즈로 중앙 사거리 이런 식으로 실제 교차로 이름에 그대로 쓰여. 관광지 이름이 아니라 그냥 동네 사람들 생활 지명인 거지.

그래서 전차 타고 텐몬칸 방향에서 시청 쪽으로 꺾는다고 하면, 기사님이나 현지인들은 그냥 이즈로 쪽으로 간다고 말해.

예를 들어 택시나 버스에서 시청이나 워터프론트 근처로 가고 싶을 때 텐몬칸이라고만 하면 못 알아들을 수도 있어. 이즈로라고 같이 말하면 훨씬 빨리 통해.

이즈로 거리는 정확히는 텐몬칸의 마쓰야마도리에서 이즈로 사거리를 지나 해안 쪽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말해. 그러니까 텐몬칸에서 걸어서 바다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자연스럽게 이즈로 구역으로 넘어가는 거야.

가고시마시 행정 문서에도 이즈로 텐몬칸 지구라는 표현이 계속 나와. 두 지명을 따로따로 안 쓰고 세트로 인식한다는 뜻이지. 그러니까 지도 볼 때 텐몬칸만 찍어놓지 말고 이즈로도 같이 찍어두면 길 찾기가 훨씬 편해.

도로 조사 자료에도 이즈로 사거리가 별도 조사 지점으로 나와 있어서, 이게 그냥 옛 이름이 아니라 지금도 도시 계획이나 교통 안내에서 실제로 쓰는 표기라는 걸 알 수 있어. 표지판이나 안내판에서 이즈로라는 글자를 보면 놀라지 말고 텐몬칸이랑 이어지는 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돼.

확인한 자료와 사진 출처도 남겨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