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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현

후구의 본고장 시모노세키, 모토노스미 신사

© Wikimedia Commons (CC BY-SA — Tunoshima-oohashi-1.jpg)
야마구치현은 혼슈의 서쪽 끝이다. 관부연락선(부산→시모노세키)으로 들어오면 일본의 첫 땅이 되는 곳. 메이지 유신을 이끈 조슈번(長州藩)의 본거지였으니, 일본 근대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시모노세키(下関)는 후구(ふぐ, 복어)의 성지다. 이곳에서는 '후쿠(ふく)'라 부른다 — '복(福)'과 발음이 같아서. 카라토 시장(唐戸市場)에서 주말 아침에 열리는 이키이키바칸(活きいき馬関街)은 복어 사시미를 1,000엔대에 먹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칸몬 해협을 사이에 두고 규슈 기타큐슈가 바로 보인다 — 해저 터널(칸몬 터널)을 걸어서 건너는 경험도 이 도시만의 것. 하기(萩)는 조슈번의 성하마을이다. 요시다 쇼인, 이토 히로부미, 다카스기 신사쿠 — 메이지 유신의 주역들이 이 조용한 성하마을에서 자랐다. 나마코벽의 무가 저택과 바닷가의 낙조는 교과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역사의 질감을 더한다. 모토노스미 신사(元乃隅神社)는 일본해를 마주한 절벽 위에 123개의 붉은 도리이가 이어지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CNN이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에 선정한 곳. 새전함이 도리이 위 5미터에 있어, 동전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루리코지(瑠璃光寺)의 5중탑은 일본 3대 5중탑 중 하나. 야마구치시는 '서쪽의 교토'라 불렸던 시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